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정치권은 그야말로 숨돌릴 틈없는 정치 이벤트가 이어집니다. <br> <br>정치부 조영민 기자와 자세히 좀 짚고 넘어가보죠. <br><br>Q1. 숨가쁜 48시간, 일단 내일 오전부터 시작된다고 봐야겠죠? <br><br>네, 바로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내일 국회에서 열리는데요. <br> <br>특히 한 후보자 하면 그야말로 윤석열 당선인의 복심인데요. <br> <br>반면 민주당은 '소통령'으로 부르며 낙마대상 1순위로 꼽고 있지 않습니까? <br><br>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민주당, 오늘 이런 입장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"만인에게 평등해야 할 법을 선택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다" <br><br>딸 스펙쌓기 의혹 등 한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을 송곳 검증해 낙마시키겠다며 하루 전부터 벼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에서는 장제원, 윤한홍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들이 법사위에 포진해 있어 청문회장에서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데요. <br> <br>그밖에 이창양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사외이사 이해충돌, 혈세유학 의혹 등을 놓고 집중 질의가 있을 전망입니다. <br><br>Q2.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있는 날, 문재인 대통령도 임기 마지막 날을 맞이하는 거죠? <br><br>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오전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하는데요. <br> <br>한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릴 때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대국민 퇴임 연설을 합니다. <br> <br>청와대에서 업무를 마무리한 뒤 오후 6시경 참모들의 박수를 받으며 청와대 정문을 통해 마지막 퇴근길에 오릅니다. <br> <br>청와대 앞 분수대 근처까지 걸어가 지지자와 지역주민들과 작별의 인사도 나눌 예정인데요. <br> <br>아마 그림이 좀 준비가 되어있을텐데요, <br> <br>문 대통령이 취임하던 날 청와대로 입성하던 중 잠시 차에서 내려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거든요? <br> <br>5년이 지나고 이제 내려오는 권력의 모습이 취임 당시 모습과 묘하게 교차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Q3. 문 대통령은 그러면 곧바로 양산에 있는 사저로 향하는건가요? <br><br>아닙니다. <br> <br>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있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합니다. <br> <br>취임식이 끝난 뒤 저녁에 진행될 윤 당선인 만찬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가 된 것 같은데요. <br> <br>점심쯤 열차를 이용해 경남 양산사저로 향합니다. <br><br>Q4. 10일에는 역시 윤 당선인의 취임식이 가장 관심이죠? <br><br>네 취임식 행사는 사실상 내일 밤 늦은 시각부터 시작이 됩니다. <br> <br>내일 자정을 기해 보신각에서 33번 타종으로 윤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되는 걸 알립니다. <br> <br>윤 당선인은 오전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나서는데, 국회에서 열리는 취임식이 역시 가장 관심이겠죠. <br> <br>이번 취임식 콘셉트가 이미 많이 알려져있는데요, <br> <br>저희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직접 강조한 대목은, 어린이, 청소년, 다문화 장애인이 중심이 될 수 있는 취임식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. <br><br>Q5. 취임식 모습도 관심이지만, 윤 당선인이 직접 작성한다는 취임사도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주목되죠? <br><br>애초 계획안에서 윤 당선인 취임사를 위해 할애된 시간이 30분이었다고 합니다. <br> <br>그런데 저희가 취재한 바로는 이 취임사 시간이 절반 가량인 12분으로 대폭 줄었다고 합니다. <br> <br>역시 윤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입니다. <br><br>"취임사가 길고 장황할 필요가 과연 있는가" <br> <br>"길다고 국민들에게 울림을 주는 건 아니지 않는가" <br><br>윤 당선인이 이런 취지로 말했다고 하는데요, <br> <br>실제 취임사 작성은 윤 당선인이 자신의 철학과 소신이 담긴 단어를 하나하나 선정하며 이뤄졌다고 합니다. <br> <br>검찰총장 시절 취임사도 본인이 직접 30분만에 작성했다고 하는데, 이번 취임사 메시지 역시 헌법가치, 공정과 정의 상식을 강조했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걸로 보입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정치부 조영민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조영민 기자 ym@donga.com
